벨라루스와 몰도바의 어원

벨라루스와  몰도바, 그리고 소련 시기 잠시 존재했던 자캅카스 사회주의 연방 소비에트 공화국의 명칭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각 국가의 어원과 캅카스 산맥의 어원 또한 공부해보았습니다.

 

+ 벨라루스 - Беларусь (동일)

 

벨라루스의 국기

벨라루스는 동유럽의 내륙국으로 동쪽으로는 러시아, 서쪽은 폴란드 그리고 리투아니아, 남쪽은 우크라이나, 북쪽은 라트비아와 경계해 있습니다. 수도는 민스크이고 공용어로는 러시아어와 벨라루스어가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련시기 명칭

벨라루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러시아어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Совет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Белоруссия  - ССРБ

[사찌알리스찌체스까야 사볫스까야 리스뿌블리까 - 벨라루시야]

 

벨라루스어 Беларуская Савецкая Сацыялістычная Рэспубліка

[벨라루스카야 사베츠카야 사치얄리스티치나야 레스푸블리카]

 

- 현재 명칭 벨라루스 공화국

러시아어Республика Беларусь [레스뿌블리까 벨라루스]

벨라루스어 Рэспубліка Беларусь [래스푸블리카 벨라루시]

공식 명칭은 벨라루스 공화국이 맞지만 줄여서 Белорусь, 벨라루스로 불립니다.

 

- 벨라루스의 유래:  순혈 루스? 백의민족?

  종종 한국 명칭으로 벨라루스를 '백러시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Белорусь는 '하얀'을 뜻하는 'Белая', 그리고 루스족을 의미하는 рус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하얀 루스, 백러시아로 불립니다. 그럼 벨라루스는 왜 벨라루스일까요?

 벨라루스의 어원에 대한 첫 번째 가설로 과거 벨라루스의 땅이 몽골-타타르의 지배를 받지 않은 영토였기 때문에 생겼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가설로는 원래 '벨라루스'는 백해(белое море) 주변의 과거 리투아니아인들을 의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 리투아니아인들이 현재의 벨라루스 영토로 밀려났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가설로 벨라루스인들은 하얀 옷을 주로 입는 풍습과 집을 하얀색으로 칠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 벨라루스인들의 전통을 보고 '하얀'이라는 말이 붙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국기의 의미와 문화

벨라루스 국기는 빨간색은 벨라루스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초록색은 벨라루스의 삼림과 대지, 미래의 희망을, 하얀색은 벨라루스의 전통 의상을 의미합니다. 전통 문양은 벨라루스의 전통적인 문화와 이의 정신적인 계승, 벨라루스 국민의 단결을 의미합니다.

 

 

+ 자캅카스 사회주의 연방 소비에트 공화국

 

- 러시아어 명칭

Закавказск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Федеративная Совет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 ЗСФСР

[자깦까즈스까야 사찌알리스찌체스까야 페제라찌브나야 사볫스까야 레스뿌블리까 - 제 에스 에프 에스 에르]

 

 자캅카스 사회주의 연방 소비에트 공화국은 1922년부터 1936년까지 존재했던 나라로, 캅카스 산맥 뒤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그루지아로 후에 분리되었습니다.

 코카서스, 카프카스로 불리기도 하는 캅카스(Кавказ) 산맥은 유럽의 동쪽이자, 아시아의 서북쪽을 나눠주는 산맥으로 기원전 4-5세기경 아이스킬로스의 `결박된 프로메테우스'에서 처음 그 명칭이 언급되었습니다.

 

- 캅카스의 어원: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땅

캅카스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고전 그리스어 Καύκασος[카브카소스]에서 왔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이 Καύκασος의 어원은 '얼음으로 뒤덮인' 혹은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이라는 뜻의 고대 스키티아어 단어 'xrohukäsi'에서 왔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또는 높다를 뜻하는 고트어 hauhs, 정상을 뜻하는 리투아니아 단어인 'kaukara'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Закавказская는 뒤를 뜻하는 접두사 'За'와 그 산맥의 명칭인 'кавказ'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Закавказская '카프카즈 산맥 뒤'라는 뜻입니다. 

                                                                                         

 

+ 몰도바 - Moldova/Молдова

몰도바의 국기

 몰도바라는 국가는 우리에게 생소한 국가입니다. 몰도바는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의 사이에 위치한 유럽의 내륙국입니다. 수도는 키시나우이고 사용하는 언어는 2013년까지 몰도바어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루마니아어로 분류되어 루마니아어를 사용 중입니다.

- 소련 시기 명칭

몰도바/루마니아어 Република Советикэ Сочиалистэ Молдовеняскэ / Republica Sovietică Socialistă Moldovenească [레푸블리카 소비에티커 소치알리스터 몰도베네아스커]

러시아어 Молдавская Советск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몰답스카야 소베츠카야 소치알리스티체스카야 레스푸블리카]

 

- 현재

몰도바/루마니아어 명칭 Republica Moldova [레푸블리카 몰도바]

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Молдова [리스뿌블리까 몰도바]

 

- 몰도바의 유래: 사냥개 몰다

 몰도바의 명칭은 몰도바 강에서 왔습니다. Moldova는 과거 전나무를 뜻하는 "молод"에서 왔다는 가설이 있고, 러시아 언어학자 А. И. Соболевский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사발롑스키]는 부드러운, 어린을 뜻하는 "moldu"와 슬라브 어미 "-ова"가 합쳐져 만들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가설로 드미트리 칸테미르와 그리고레 우레케는 드라고스 왕자가 오록스(소과의 동물)을 사냥하던 중 그의 사냥개 Molda가 그 강 유역에서 목을 축이는 것을 보고 자신의 사냥개의 이름Molda를 따와 Moldova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국기의 의미와 경제

몰도바의 국기는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은 루마니아의 국기가 동일한 것으로 두 국가 사이의 국가적 그리고 문화적 밀접한 관련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소련 해체와 함께 산업, 농업의 생산이 감소하였고, 서비스업이 국가 경제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여 총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몰도바는 1인당 GDP 기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몰도바인들은 하루에 2달러가 안 되는 돈을 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