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스 셰우첸코 흐리고로븨치 Шевченко Тарас Григорович
우크라이나에서 3월 9일은 셰우첸코의 날입니다. 셰우첸코는 우크라이나의 민족운동가이자 시인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셰우첸코의 생애는 우크라이나 문학과 예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그의 삶 자체가 그의 작품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출생과 초기 생활
타라스 쉐우첸코는 1814년 3월 9일 우크라이나 모린치 Моринці 마을에서 농노 가정에서 태어나1816년 키릴로프카 Кирилівка 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그림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그가 11세 되기 전에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고아가 된 그는 계모에게 가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그림을 꾸준히 그려갔습니다.
청년기의 자립
쉐우첸코는 14살 때 더 나은 삶을 찾아 집을 떠났습니다. 그는 근처 마을과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아다녔습니다. 여러 곳에서 농노로 일하면서도, 그는 그림을 그리고 예술을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쉐브첸코는 여러 명의 성직자와 지주에게 고용되어 일하면서 그들에게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아 종종 그림을 그리는 일을 했습니다. 그의 재능은 결국 지주 파블로 엔겔하르트(Павел Васильевич Энгельгардт)의 주목을 받았고, 1831년 엔겔하르트는 그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데려갔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생활
자유의 획득:
-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쉐우첸코는 파블로 엔겔하르트의 초상화를 그리는 일을 했습니다. 그의 재능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1838년 예술가 바실리 주코프스키(Василий Жуковський)와 카를 브륄로프(Карл Бриллов)의 도움으로 그의 자유를 사게 되었습니다.
- 이후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정식 미술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육과 예술 활동
예술 아카데미:
- 셰우첸코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 아카데미에서 정식으로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는 미술뿐만 아니라 문학에도 큰 관심을 가졌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문인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키웠습니다.
- 1840년, 그의 첫 시집 "코브자르(Kobzar)"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시집은 우크라이나의 자연, 역사, 민중의 삶을 다룬 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의 명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사회적, 정치적 활동:
- 셰우첸코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에 관심이 많았고, 러시아 제국의 억압에 반대하는 글을 많이 썼습니다. 그의 시와 글은 당시 사회의 불의와 억압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 키릴 메포디우스 형제단 (Кирило-Мефодіївське товариство) : 1845년, 타라스 셰우첸코는 키릴-메포디우스 형제단에 가입하면서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와 사회 개혁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여기서, 키릴-메포디우스 형제단은 1845년에 설립된 비밀 조직으로, 우크라이나와 슬라브 국가들의 자유와 독립을 목표로 했습니다. 쉐브첸코는 문학을 통하여 메시지를 전달을 하거나 우크라이나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데 주력했으며, 이를 통해 민족 정체성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또한 농민과 하층민들에게 형제단의 이념을 전파하며, 그들이 사회 개혁과 정치적 독립을 위해 투쟁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체포와 유배 생활:
- 1847년, 형제단이 발각되면서 쉐우첸코도 체포되었습니다. 셰우첸코는 반정부 활동과 선동적인 시를 썼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그 결과 셰우첸코는 10년 동안 중앙아시아에서 군 복무를 하며 유배 생활을 했습니다. 유배지에서도 그는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썼지만, 그의 작품은 엄격한 검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배 생활 동안 셰우첸코는 더욱 강한 민족주의와 사회 개혁 의지를 키웠습니다.
말년과 유산
- 석방과 건강 악화:
- 1857년, 셰우첸코는 사면되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지만, 유배 생활 동안 건강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 그는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하며 예술과 문학 활동을 재개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 사망:
- 셰브첸코는 1861년 3월 1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망했습니다. 그의 유해는 처음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묻혔지만, 이후 그의 유언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카니우(Канів)로 옮겨졌습니다.
주요 작품 코브자르
시집의 제목인 "코브자르"는 우크라이나의 전통 악기인 코브자(kobza)를 연주하며 이야기를 전하는 음유시인을 의미합니다. 셰우첸코는 자신을 코브자르로 비유하며, 시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 문학적 가치:
- "코브자르"는 우크라이나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았으며, 쉐브첸코는 이 작품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시는 우크라이나어의 아름다움과 표현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 사회적, 정치적 영향:
- 셰우첸코의 시는 단순한 문학 작품을 넘어,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시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와 사회 정의를 강조하며, 당시 러시아 제국의 억압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 문화적 유산:
- "코브자르"는 오늘날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큰 의미를 지니며, 셰브첸코의 생일인 3월 9일은 "쉐브첸코의 날"로 기념됩니다. 그의 작품은 우크라이나의 국민 정체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상징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키이우 셰우첸코 공원에 있는 쉐우첸코 동상을 끝으로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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